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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VUM에 다녀오다.

몇 안되는 제대로 된 메타버스 행사

Elloh^L10월 7일 오후 08:0074

10월 3일, 며칠 전이죠. KVUM이라는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처음엔 작은 곳에서 시작한 소소한 정모 같은 행사였는데 슬슬 정모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커졌습니다. 사실 얼마 더 있으면 소소한 페스티벌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업체들도 참가하며 점점 큰 규모가 되어가는 중인 곳입니다.
이전에 몇 회차 참여한 적이 있는 행사이지만 매번 갈 때 마다 큰 기대를 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11시부터 시작하는 행사는 30분 전부터 입장이 가능했으며, 일단은 정모 행사인 만큼 다양한 교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오기 전 부터 제일 기대를 했던 건 비햅틱스 부스였습니다. 아무래도 킥글리프라는 이름으로 바이브체크를 통해 촉각슈트 대여를 하고 있었던 것도 있는 만큼, 이번 행사에도 비햅틱스 부스가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항상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나왔습니다.
사람이 많아 체험은 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전 회차에서는 슈트 위주로, 혹은 기타 악세사리 하나가 더 들어간 체험이 인상이 깊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 회차에서는 비햅틱스 제품 중 하나인 TactGlove DK3로 보이는 장갑이 눈에 띄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체험 위주로 보았으나, 장갑인 만큼 컨트롤러를 대신해서 핸드 트래킹이 어느정도 가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KakaoTalk_20261007_130436902_01.jpg

그 다음 눈에 들어온 부스는 그 옆의 나래모션 부스였습니다. 나래모션 또한 3회차부터 정기적으로 참여를 하고 있는, 거의 정근 중인 기업 부스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 특히 눈에 띈 것 중 하나는 현재 출시 예정인 나래트래커2의 실물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점이었습니다.
나래모션은 제작자 권뺌님과 함께 페이셜 트래커로도 유명하지만 본래 SlimeVR을 기반으로 하는 나래트래커로 많은 VRChat 유저들에게 알려진 국내 기업입니다.
이곳에서 디자인, 크기를 포함해 편의성까지 개선이 된 것으로 보이는 신 버전 트래커가 나온다는 건 아마 가볍게 VR을 앞으로도 입문하거나 비용적 이슈를 줄이려는 분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수 있겠네요.
격한 움직임은 어느 정도 아쉽긴 하지만, 저렴한 가격대의 트래커 중에서는 퀄리티가 좋은 편이라 실제로 방송에서 사용하기에도 나쁘지 않은 나래트래커2의 앞으로의 업데이트가 기대되었습니다.

 

배우님.png

(사진 허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딱 그 건너편에, 시선을 사로잡은 움직임이 보였습니다. 상당히 높은 퀄리티의 모션캡쳐 장비들을 볼 수 있던 Hidane라는 부스가 있었습니다.
상당한 퀄리티의 모션캡쳐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럴 이유가 있었던 부스였습니다. 포트폴리오를 볼 수 있었는데 버토가와 더불어 다양한 버튜버 콘서트 관련해서 기존에 진행에 수고를 해주셨던 작업자분들이시라고 소개를 받았습니다.
더불어 가져온 장비도 기본적으로 가지고 계신 장비들이 고가다보니 비교적 저렴하게 구성해서 가져오셨다는 말씀을 듣고, 실제 작업하실 때 사용하는 장비들은 얼마나 더 높은 퀄리티를 보여줄지에 대한 기대도 보여준 부스입니다.

KakaoTalk_20261007_130436902.jpg

페이셜 할 때 쓰는 장비도 착용 중이셨던 버전 외에도 비교적 간단해보이는 외형의 장비도 볼 수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 장단점을 들을 수도 있었던 좋은 교류였습니다.

 

 

모션캡쳐 관련 부스하면 하나가 더 있었습니다. Soulart 부스는 이런 행사가 있으면 언젠가는 꼭 나오는 마커리스 트래킹을 진행해 볼 수 있는 부스였습니다.
해당 부스는 번호표를 뽑아서 직접 체험 중 촬영까지 진행해보았는데 사람이 많아 네트워크 안정성이 떨어져 트래킹 딜레이가 생기는 걸 감안하더라도 생각보다 트래킹 퀄리티는 좋았으며, 마커리스 트래킹이라는 점을 생각해도 상당히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었습니다.
VR을 사용한 버전과 그렇지 않은 버전, 두가지 중 하나를 체험해볼 수 있었는데 체험해 본 것이 VR을 사용하지 않은 버전의 체험이라는 점을 감안하여도 상당히 좋은 퀄리티의 트래킹 체험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행사가 거의 끝나갈 때 쯤, 애프터 파티에는 참여하지 않기에 마지막 순서인 추첨까지 참가하였는데 참가 부스들에서 제공한 다양한 상품들을 실제로 가져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아쉽게도 추첨에는 당첨되지 못했지만, 참가사인 EOZ, Bhaptics, 나래모션 등에서 제공한 상품들과 숨겨진 추가 경품까지 알찬 행사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사람들이 100여명 가까이 참석하는데 반해 동시 수용 가능 인원이 최대 300명이 되는 올댓마인드 문래점에서 진행하였으나 그럼에도 공간이 좁게 느껴졌습니다.
공간 자체가 좁아서 생긴 문제라기보단 일부 부스에 몰릴 때 줄이 조금 길거나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저 작은 행사에서 시작했던 KVUM이 정말 하나의 작은 VR 페스티벌이 되어있고 활기가 도는 모습은 어딘가의 큰 행사장에서 진행하는 메타버스 박람회들보다는 더 나아보이기도 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부스의 형태로도 킥글리프가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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